모드 추천

모드팩 시작 전에 꼭 깔아야 하는 QoL 모드 5선 — 저가 매번 직접 추가하는 모드

어떤 모드팩이든 시작 전에 빠지면 답답한 필수 QoL(Quality of Life) 모드 5종을 저 본인의 플레이 경험 기준으로 정리. 위치 저장, 채집 자동화, 가방 확장, 정보 표시까지.

#QoL#유틸리티#모드 추천#초보자#필수

들어가며 — 왜 QoL 모드를 따로 챙겨야 하는가

키친싱크 모드팩을 한두 번 깔아본 분이라면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모드 200개짜리 팩을 야심차게 시작했는데, 한 시간 채집하고 인벤토리 정리하고 자원지 좌표 메모하다 보면 정작 모드들의 본 콘텐츠는 거의 못 만지고 세션이 끝나는 그런 패턴.

저는 주말에 아이와 짧게 게임하는 환경이라 시간이 정말 빠듯한데, 시행착오 끝에 알아낸 게 하나 있습니다 — '어떤 모드팩이든 시작 전에 다음 모드들이 빠져 있으면 일단 직접 추가한다'는 작은 규칙. 이 5개만 갖춰도 같은 시간 안에 두 배 가까이 진척이 나갑니다.

아래 5개는 제가 12개 모드팩을 돌려본 경험에서 추린 결과이고, 대부분 키친싱크 팩에 이미 기본 포함됩니다. 하지만 빠진 팩이라면 새 월드 시작과 동시에 추가하는 게 거의 첫 번째 작업이 됩니다.

1. Xaero's Minimap & World Map — 위치 저장과 텔레포트

첫 번째는 Xaero's Minimap과 Xaero's World Map입니다. 같은 작가가 만든 짝꿍 모드인데, 함께 깔면 화면 우측 상단의 미니맵과 M 키로 열리는 전체 월드맵이 동시에 활성화됩니다.

이 모드의 진가는 Waypoint(좌표 저장) + 텔레포트 조합에서 옵니다. 새 베이스 위치, 발견한 던전, 좋은 자원지를 클릭 한 번으로 저장해두고 나중에 우클릭 → 텔레포트로 즉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좌표를 따로 노트에 적어둘 필요가 사라지고, 친구나 아이와 멀티플레이할 때도 'X1234 Y67 Z456으로 와' 같은 숫자 공유가 필요 없어집니다.

비슷한 모드로 JourneyMap이 있지만, Xaero 쪽이 더 가볍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1.18+ 모드팩들은 대부분 Xaero를 기본 채택하고 있고, RLCraft 같은 1.12.2 구버전 팩만 JourneyMap을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 꿀팁: Death Waypoint를 켜두면 죽은 위치가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인벤토리 회수에 중요한으로 유용한 기능이라 옵션에서 끄지 마세요.

2. FTB Ultimine — 한 번에 캐기

두 번째는 FTB Ultimine입니다. Feed The Beast 팀이 만든 채집 가속 모드인데, 백틱(`) 키를 누른 채 블록을 캐면 인접한 같은 종류 블록이 모두 한 번에 채집됩니다.

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베고, 광맥 전체를 한 번에 정리하는 그 한 동작이 게임 플레이 시간을 체감상 절반으로 줄여줍니다. 비슷한 모드로 Tree Capitator나 Vein Miner가 있지만, FTB Ultimine은 거의 모든 블록(나무·광석·돌·흙)에 작동하고, 키를 떼면 즉시 비활성화되는 점이 직관적입니다.

저처럼 주말에만 시간 내서 게임하는 사람, 또는 아이와 짧은 세션으로 진행하는 가족 플레이 환경에서는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 채집에 쓰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베이스 짓기·자동화·탐험 같은 본 콘텐츠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으니까요.

ATM10이나 ATM10 Sky처럼 후반에 ATM Star 같은 거대한 자원 요구가 있는 팩에서는 거의 필수입니다. 다만 RLCraft 같은 하드코어 팩에서는 의도적으로 빼는 경우도 있는데,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약화시킨다는 이유입니다.

⚠️ 한국어 키보드 사용자 주의: 백틱 키가 한/영 전환과 충돌해서 안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컨트롤 메뉴에서 다른 키(V나 마우스 사이드 버튼)로 재할당하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3. Sophisticated Backpacks & Storage — 인벤토리 폭증 해결

세 번째는 Sophisticated Backpacks와 Sophisticated Storage입니다. 같은 작가(P3pp3rF1y)가 만든 짝꿍 모드로, 가방과 상자에 업그레이드 슬롯, 자동 분류, 컴팩팅 기능을 추가합니다.

이 모드의 핵심 가치는 모드팩에 모드가 100개 넘어가는 그 시점에 드러납니다. 자원·재료·도구·장비가 폭증하면서 '인벤토리 정리하다가 30분 지나가는' 상황이 시작되는데, 자동 픽업·자석·필터 기능 덕분에 채굴하는 동안 모든 자원이 알아서 백팩에 분류되어 들어옵니다.

핵심 업그레이드 3종만 기억해두면 됩니다:

  • Pickup Upgrade: 채굴한 아이템이 자동으로 백팩에 들어감
  • Magnet Upgrade: 주변 떨어진 아이템 자동으로 빨려옴
  • Stack Upgrade: 같은 아이템을 더 많이 쌓을 수 있게 함

Sophisticated Storage 상자는 컴팩팅 모드를 켜면 다이아 9개를 다이아 블록 1개로 자동 압축해서 보관합니다. 같은 상자가 거의 9배의 보관 공간을 갖게 되는 셈이라, AE2 같은 ME 시스템 도입 전 중간 단계 보관 솔루션으로도 완벽합니다.

4. Jade (또는 WTHIT) — 블록 정보 표시

네 번째는 Jade(NeoForge용)와 WTHIT(Fabric용)입니다. 화면 상단에 마우스로 가리킨 블록의 정보(이름, 모드 출처, 진행 상태 등)를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정보 표시 모드입니다.

이게 왜 필요한가 하면 — 모드팩에 모드가 많아지면 블록 종류가 수천 개로 늘어나는데, '이게 어느 모드 거지?'라는 의문이 매번 생기기 시작합니다. Jade가 깔려 있으면 마우스만 올려도 'Mekanism: Enrichment Chamber' 같은 정보가 즉시 표시되니까, JEI를 따로 열어 검색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대부분의 키친싱크 팩에 이미 포함되어 있지만, 가벼운 자작 모드팩이나 일부 RPG 팩에는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 설정 없이 깔자마자 작동하고, 화면 상단에 자동으로 정보가 뜨기 시작합니다.

Jade의 강점은 단순 정보 표시를 넘어 진행 상태(progress bar)까지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발전기에 마우스를 대면 현재 RF 저장량, 공장에 대면 가공 진행률이 실시간으로 표시되어서 자동화 라인 디버깅에 중요한으로 유용합니다.

💡 단축키: 기본적으로 마우스가 닿은 블록만 표시됩니다. 옵션에서 'Show Hidden Items' 같은 항목을 켜면 더 많은 정보가 표시됩니다.

5. JEI / EMI / REI — 레시피 뷰어

다섯 번째는 JEI(Just Enough Items), EMI, 또는 REI(Roughly Enough Items) 셋 중 하나입니다. 모드팩 인벤토리 우측에 모든 아이템 목록이 자동 표시되고, 아이템 클릭만으로 레시피와 사용처를 볼 수 있는 레시피 뷰어 모드입니다.

사실 이건 모드팩의 99%에 이미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추가할 일은 거의 없지만, 한 번 빠진 팩을 만나면 '아 그래, 이게 없으면 게임이 거의 안 굴러가는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옵니다. 모드팩에서 모르는 아이템이 손에 들어왔을 때 'Uses(사용처)' 또는 'Recipe(레시피)' 검색 한 번으로 다음 단계가 보이니까요.

셋의 차이:

  • JEI: 가장 오래된 표준. Forge 계열에서 거의 기본
  • EMI: 후발 주자. JEI보다 가볍고 UI가 더 깔끔. 1.20+에서 인기 상승 중
  • REI: Fabric 계열에서 시작, 최근 Forge도 지원. 트리 검색 기능이 강점

어느 걸 쓰든 큰 차이는 없지만, 셋 중 하나는 반드시 깔려 있어야 합니다. JEI는 거의 모든 1.16+ 모드팩에 기본 포함이라 의식적으로 추가할 일은 잘 없습니다.

추가로 깔면 좋은 모드 (Honorable Mentions)

위 5개가 핵심이지만, 모드팩 성격에 따라 추가하면 좋은 모드들도 있습니다:

  • AppleSkin — 음식 포만도/포화도를 게이지에 시각적으로 표시. 서바이벌 팩에서 유용
  • Iris (Fabric) / Oculus (Forge) — 셰이더 로더. 비주얼을 신경 쓴다면 필수
  • Sodium / Embeddium — FPS 최적화. 고사양 팩에서 효과 큼
  • Just Enough Resources — 광물 드롭 정보를 JEI에 통합 표시
  • Distant Horizons — LOD(Level of Detail) 렌더로 시야 거리 대폭 확장

다만 이 추가 모드들은 모드팩 성격이나 PC 사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위의 핵심 5개를 먼저 갖춰두고 필요할 때 하나씩 더하는 흐름을 추천합니다.

모드 추가 전 체크리스트

기본 모드팩에 위 모드들을 직접 추가하기 전에 다음을 확인하세요:

  1. 마인크래프트 버전 일치 — 모드팩이 1.20.1이면 1.20.1용 모드만 호환
  2. 로더 일치 — Forge / NeoForge / Fabric / Quilt 중 모드팩과 같은 것
  3. 의존성 모드 — 일부 모드는 별도 라이브러리 필요 (예: Useful Backpacks는 U Team Core 필요)
  4. 백업 — 추가 전 인스턴스 복제로 백업. 충돌 시 즉시 복원 가능

자세한 추가 방법은 모드팩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QoL 모드는 모드팩의 본 콘텐츠를 바꾸지는 않지만, 같은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을 두 배로 늘려주는 종류의 모드들입니다. 시간이 한정된 캐주얼·가족 단위 플레이어에게는 거의 필수에 가깝고, 시간이 많은 베테랑에게도 좋은 모드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위 5개는 12개 모드팩을 돌려본 결과 매번 빠지면 답답했던 모드들이고, 직접 추가하는 게 번거롭다면 처음부터 QoL 모드가 잘 갖춰진 모드팩 같은 키친싱크 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관련 모드팩